추수를 하고 난 어느 날 저녁, 형은 앞으로 결혼도 해야할 동생 생각에, 동생은 처자식을 먹여살려야할 형 생각에, 볏단을 서로 동생과 형 논에 한 아름씩 져 날랐다.
다음 날, 날이 밝고 논에 가보니 그대로인듯 하여, 그날 저녁 다시 날랐다. 몇 일 밤을 그러다가 하루는 길에서 마주친 두 형제. 본전치기인가.
아니다. 정이 오갔다. 협상에서 상대의 숨은 욕구(hidden interest)를 자극하고, 이는 빵을 부풀리는 셈이 되어, 너도 나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는 판을 만드는 수가 있다.
- 어머니로부터 설 연휴의 사례를 듣자 떠오른 생각이다. 전성철. 협상의 10계명에서 읽은 내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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