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7일 월요일

유격훈련간에.... 2010년 6월 4일 밤 퇴소행군 40키로하면서 적었던 내용..

나는 현재의 중대장시절을 통해서 사람다루는 법을 배웠다. 인생을 살아갈 무기를 얻은 셈이다. 행복하다. 유격훈련중.. 방교에서....


유격훈련도 이제 지금의 40키로 퇴소행순을 끝으로 긑입니다. 발바닥에는 물집이 생겨 걸을때마다 통증이 느껴집니다. 나름의 노하우로 솔잎을 전투화에 까니 한결낫고 100여명의 부대원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할때 물집환자가 없는지 모두 확인한 뒤에야 비로소 쉬죠....

다음 생이 있고 다시 군대를 가야할떄 저는 또 장교로 올겁니다.. 사람을 다루는 법을 배웠기 때문이죠... 이 3년의 기간은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절대로.. 200명 가까운 병력을 두고 제병지휘를 하는 데 지금은 아주 익숙합니다.

무뚝뚝하던 내가 말주변이 늘고 병사들도 잘 웃기거든요.. 가려운 곳을 잘 긁어 주기도 하구요.... 헛되이 시간을 축내지 않고 자기계발에도 노력했거든요.. 책을 많이 읽었고, 논리적인 사고를 기를 수 있었죠.. 병사뿐만아니라 간부들에게도

논거를 대고 논리적으로 말하면 꼼짝을 할 수 없죠.. 여러가지 논리학과 수학의 집합론에서 도움을 얻었죠. 또 다른 책으로는 논증의 기술과 논리로 속이는 법, 속지않는 법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논거로 대기 좋은 것이 권위가 있습니다.

이 논거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논거를 찾기위한 시도로 이어졌고 또한 헌법 민법 형법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 행군길을 걸으면서도 헌법 조문을 음미하며 가고 있죠.. 참 맛깔남니다.. 지금 휴식시간... 신속히 병력들 군장을 내리고 발을 확인한뒤


쉽니다... 아... 병력들 앞에서는 정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강인해야 합니다... 악이나 깡은 전에 대한적십자사 라이프가드와 수상안전법강사 강습을 통해서도 익혔죠... 여튼 이제 뭐든지 하것 같은 자신감이 충만합니다... 오늘 종료에정시간은 새벽 세시... 화이팅...


독수리사격장에 도착한 것이 23시 20분. 24시까지 휴식임을 확인하고 인원들에게 지시.
인원들이 모두 컵라면과 김밥을 먹는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총기를 파지했지는지 확인하고 지도해주고 난 뒤에야 조금 쉬다가,
10분전에 출발 10분전 예령을 걸었다.
대대장께서 나를 불렀다. 출발 시간은 24시 10분으로 하자는 것.
곧장 인원들 앞으로 가서
"주목, (주목). 주목, (주목) "
"대대장님께서 10분 더 주셨다. "
"따라서 출발 15분전!!"
병사들의 호응이 이었다. 대대장께서도 분명 흐뭇했으리라...
공을 상관에게 돌리는 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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