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30일 월요일

2009-11-30 현대스피치에서

오늘은 월요병이 있었다.
기운이 나지 않고 머리가 아팠다.
할일이 잔뜩 있는데다 자꾸 새로운 일이 치고 들어왔다.
복무계획서, 실습계획표, 종합전투력측정준비, 제식훈련준비(분열)....
의욕은 꺾였다.
16시에 인원들 모아 놓고 체력단련 시키려고 했는데 다른 부대는 분열 연습을 한다.
나는 준비도 안 됐는데…
병사들 앞에서 우물쭈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말을 할 때에도 스스로 거부감이 들었다.

학원에 가서도 별로 의욕이 나지 않았다.
10분정도 늦었는데 발성연습(개인연습이다.)은 하지 않고
바로 발표수업을 했다.

발표수업을 할 때 생각했던 것은.

1. 배에 바람을 넣고 말하자. (복식호흡법 – 최근 ‘목소리 누구나 바꿀 수 있다/우지은’을 보고 있다.)

2. 다르게 말하자. 기존의 내 말하기 방식에서 탈피하여 말해보자. (- 해외에 나갈 때 자유를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내 행동을 보고 정말 이 모습이 정말 나인가 하고 생각할 정도로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있다고 하는데 이는 그동안 자신 스스로도 그렇도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의 모습과 행동을 규정한데 있다. 학원에 온 것은 나를 변화시키려고 온 것이다. 그동안의 내 말하기 방식에 익숙해져 어느덧 그 방법대로 말하려는 나를 발견했다. 이것에 탈피하여 과감하게 다른 방식으로 말하려고 애섰다.)

이것이었다.

오늘 원장님이 한 이야기에 내 머리가 한대 맞았다. 순간 번뜩하고 깨달았다.
그 이야기는 이렇다.
원장 스스로도 말이 잘 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말이 잘 안 될때가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일 때는 말이 잘 되지만 말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 때는 머뭇거리기도 하고 더듬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소화”라는 말을 했다. 소화가 되지 않은 말을 하기 때문에 말을 하기가 주저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들으면서 자신의 위에서 되새김질해 새끼에게 고기를 주는 새를 떠올렸다.

바로 그렇다. 내가 소화가 되지 않고서야 다른 사람을 소화시킬 수 없다. 내가 감흥이 나지 않고서야 다른 사람을 감흥시킬 수 없다.

이 내용을 다음과 같이 시작했다.
“지금 바깥은 맑지만 제 머리속에는 천둥번개가 치는군요. 무슨 말이냐구요? 머리가 번쩍이며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의 내 스피치 연습 행보
- 이선미 스피치랩 등록: 12월강좌부터 등록할지 고민중이다. 현재 해커스 토익 12월 오전 등록해뒀고 오후에는 현대스피치에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매달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가 열리고 이번달에는 11시2시, 다음달에는 3시6시로 번갈아 가면서 개강한다. 8주과정이고 60만원이다. 이번달에 현대스피치와 해커스를 등록했으니 다음달에 등록을 하고자 하고 당장이라도 등록하고 배우고 싶다.
- 비디오 카메라와 녹음기 구입하여 내 스피치를 찍어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싶다.
- 논리학원에 다니기.

- 논리적인 글을 읽고 키워드 파악. 한 키워드는 한 의미뭉치이다. 이 키워드를 순서대로 논리적인 글을 말해나가는 연습하기.
- 신문 많이 읽기. 사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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