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10일 화요일

현대웅변스피치, 고순조, 실수를통해서배움, 사설, 칼럼, 신문, 읽기,

일기
지난주 수, 금, 토요일은 스피치 학원에 가지 못했다.
수요일은 족구후 회식참석으로, 금요일은 중위 선후배장교들과 회식으로, 토요일은 당직근무로..
가고싶었으나 못간게 아쉬웠다. 대신에 신문을 많이 읽었다. 소리내어서.
그리고 오늘 학원에 오랜만에 갔다. 오늘 내가 읽은 내용은 실수와 실패는 재산이라는 내용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말하면서 하는 실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실수에 대해서 주눅들으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실수에 대해서 실수를 인정하고 보완한다면 배울 수 있다.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같은 실수를 두번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말할 때 배짱을 생각해 보았다. 말하는 것은 나름의 연기다.
두번 연단에 나가서 말을 했는데 자유스런 이야기가 술술 나왔다.

첫번째는 실수나 실패가 재산이다라는 명제가 진실이면 저는 억만장자가 되었을 겁니다라고
유머를 한다고 했는데 반응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미소를 짓지 않아서다. 이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고,
두번째는 연사들이 이야기를 한 내용중에서 네트워크는 성공인프라라는 내용을 토대로 한 개인이 무인도에 있지 않은 이상 항상 사람과 마주치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사람은 모든 것이 다 잘 풀릴 것이고, 부까지 얻을 수 있다. 내의 가장 큰 관심사가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예를 하나 들었다. 군조직이 상하급자가 뚜렷한 계급사회이고 명령이 있는 곳이지만 일방적으로 지시나 명령을 해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음 임관하고 나서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일방적으로 지시를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방법은 스스로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16시에는 체력단련을 해야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체력단련해라라고만 말하면 근무다 뭐다해서 잘 하지 않을 수가 있다. 하지만 몸을 만들어 나가면 전역을 할때쯤 여름 바다에 가서 여자를 꼬실 수 있다. 조금 경박할 수도 있지만 부하들의 눈높이에서 하고 싶도록 만드는 방법....
말이 술술 풀렸다. 정말 신물 사설을 소리내어 읽은 효가가 톡톡하다.
오늘 고순조 원장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와닿는 것이 많아서 가방에 가져간 책(유정아의 서울대 말하기 강의)에 좀 적었다 .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의 재료가 많아야 합니다.
요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요리의 재료가 많아야 합니다.
앞에선 연사는 요리사와 같습니다. 청중은 손님과도 같습니다.
요리사는 맛있는 요리로 손님의 구미에 맞도록 해야 맛있게 먹고 갑니다.
화재가 많아야하고 어휘가 풍부해야 합니다.

말을 알아듣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막상 말을 할 때에는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인식언어와 활용언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번도 써보지 않은 언어는 입밖으로 내뱉기 어렵습니다.
회합이나 회의에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방법은 있습니다. 신문 사설과 칼럼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알수 있고 고급어휘가 거기에 다 있습니다.
지식의 창고입니다. 1년동안 소리내어 읽으면 해박해집니다.
단어가 축척이 되어 무슨 말이든 들으면 그대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동화나 우솝이야기 또한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그런 내용도 활용이 됩니다.
많은 이야기거리를 입에 붙인 다음에 말을 해보라.

친구들과 술집에 들어갈 때 비록 자신이 계산을 하지 않더라도 돈이 있으면 여유롭지만,
돈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명사들은 여유가 있습니다. 이야기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토끼를 잡으려면 귀를 잡아야 합니다. 고양이를 잡으려면 목덜미를 잡아야합니다.
사람을 잡으려면 마음을 잡아야 합니다.
사설을 읽을 때 모래사장에서 금싸라기를 줍는 듯한 경우가 있습니다.
머리로 기억하는 것은 빨리 잊어 버리지만 가슴으로 기억하는 것은 오래 남습니다.
....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매일 사설을 꼬박꼬박 소리내어 읽을 것이다.
오늘 승훈이가 용산에 와서 근처 호프집에서 흑맥주 한잔했다.
건대에 가서는 원할머니 보쌈을.
장안동에 가서는 성인나이트클럽에 갔다.

춤을 배우고 싶다.
유흥을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트클럽가서 자신없게 행동하는 것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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