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중대장 취임사, 현대웅변스피치, 수영, 본부중대장

일기
중대장 취임사를 작성해 보았다.
모레면 한다. 덩달아서 이임사까지 만들었는데 아직 미완성이다. 후훗...... 꽤 잘 적었다.
대대 내려온지 한주가 다 되어간다. 지난 주말에는 처음으로 용산청소년수련원에 수영했고 어제 헬쓰,

오늘은 저녁먹고나서 현대웅변스피치에 가 보았다.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수업방법에 대해서 물어 보았고 실제로 강의실에서 큰소리로 원고를 읽어보았다. 효과가 좋았다. 월수금이고 19:00~21:00까지. 두달코스인데 한번 했지만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35만원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말하기의 기본원리가 천천히, 크게, 또박또박, 그리고 감정을 실어서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리고 난 뒤에는 21시에 동기(조.원)와 수영장에 갔다. 그리고 와서 벤치프레스.. 45키로로 5키로 올려서 3세트 했다. 동기도 시켰고.... 그리고 나서 취임사를 적었다. 아래와 같다.





중대장 취임사

존경하는 대대장님!
자리를 빛내주신 전 간부님과 생사고락을 함께 할 중대원 여러분!

오늘 이 행사를 빛내 주시고 따뜻한 축하와 격려를 함께 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2년간 탁월한 지휘역량을 발휘하여 훌륭하게 부대를 이끌고, 이제 사회의 일원으로 출발하는 전임 중대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0000년 부대창설 이후 지난 00년간 빛나는 전통과 명예를 지켜온 제502대대 본부중대의 스무번째 중대장이라는 책무를 부여받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까지 중대가 해왔던만큼의 전통과 업적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이어나가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두 어깨에 무게가 느껴졌지만 이내 이 무게는 한결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부대원과, 함께 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중대원 여러분!

오늘 중대장은 이 직책을 시작하면서 세가지 중대의 밑그림을 그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전임중대장의 지휘정신을 이어받아 사랑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중대입니다.
선임병은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동생을 대하듯 후임병을 잘 이끌어주고, 후임병은 선임병을 친형과 같이 믿고 따르면 정과 신뢰가 가득찬 중대가 될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 중대는 기본과 원칙이 있습니다.
기본과 원칙은 길의 이정표와도 같은 것입니다. 길을 모를 때 이정표를 보듯 여러분 가슴주머니에 있는 군인복무규율을 보십시오.
뿌리가 강한 나무는 강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법이듯, 우리 중대는 뿌리가 강한 중대가 될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 중대는 싸워서 이깁니다.
올곧은 정신력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방패특급전투요원, 도전하십시오.
우리 중대는 멋진 수도서울, 하늘지킴이가 될 것입니다.

끝으로 행사를 마련해 주신 대대장님과 자리를 빛내주신 부대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며, 떠나시는 최문한 중위님과 그 가정에 큰 영광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중대장 이임사. (미완)

지난 3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여러분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 가르침 덕분에,
오늘의 이 영광스런 자리에까지 이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천 삼사관 학교에서 후보생으로 처음으로 군복을 입었고, 조치원 병과학교를 거친 뒤에 수방사 방공단에 전입한 뒤로는, 줄곧 우리 대대에서 몸 담았습니다.
저에게는 고향과도 같은 곳입니다. 그 동안의 많은 일들이 생생하게 생각납니다.

존경하는 대대장님, 여러 간부님들!

사랑하는 중대원 여러분!

저는 이제 중대를 떠나지만 함께한 추억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가슴속에 품고 가겠습니다.

후임중대장을 비롯한 대대 전 부대원의 건강과 영광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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