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9일 금요일

일기
과거회상
어렸을 때다. 중학생 시절 정도. 아버지가 팔을 다쳐서 깁스를 하고 있었다. 동생과 나는 버스를 타고 상비에 올라갔다. 동네누나도 있었다. 여름이었고 7시 차였을 것이다. 난화분을 들고 있었다. 도착하여 내리는 데 아버지가 버스를 탔다. 아버지가 장난을 동생에게 했는데 동생은 도망가면서 "팔병신, 팔병신" 했고 옆에 있던 누나는 놀라면서 어떻게 그런말을 할 수 있냐고 했다.
나는 동생이 한 짓보다 그 누나의 말 때문에 부끄러웠다. 갈림길에서 누나와 떨어지고 나서야 동생에게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하면서 때렸다. 화분은 떨어졌고 난을 담고 있던 흙알갱이는 굴렀다.

- 가만히 돌이켜 보면 체면치레가 많았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많이 의식했다. 무리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 생각하여 늘 행동했다.
- 그래서 나보다 다른 사람의 가치를 더 우선에 두었고 사람과의 관계는 불편했다. 좋아하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대시하기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기를 바랬다.
- 이와 같은 태도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싫은 말을 잘 못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에 많이 신경이 쓰여 나를 보지못하고 잃을 때가 많다.
- 내 의사와 내 행동을 신뢰하자. 내 판단력을 믿자. 다른 사람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가식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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