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8일 월요일

책.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군대에서 배웠다. 박수왕 등
2년전 대학 졸업식을 하고 집에 있을 때 상근예비역 입영 통지서가 왔던 것이 생각 났다. 학사입대보다 한달 빠른 6월이었다. 기회는 단한번이고 이후에는 현역으로 가야된다고 했다. 물론 장교로 7월달에 입대할 예정이었지만 짧게 2년으로 집에서 출퇴근하며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만약 상근으로 갔다면 작년 5월에 제대를 했을테니 나는 지금 사회에 나온지 일년이 가까워졌을테고,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서울의 한복판에서 생활하면서 얻는 문화적 혜택- 교보뮨고 같은 서점, 세미나, 카페모임, 스피치/영어학원 등- 을 누리는 것, 월급을 받는다는 것, 지휘를 하며 리더십을 쌓을 수 있다는 것 - 물론 책임감에 어깨는 무겁지만 - 장교로 오길 잘했단 생가이 든다.
카투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5점 차이로 신청도 못했던 기억도 났다 (그당시 토익 700점이 지원최소점수) 제대후에 카투사를 지원할까라는 생각도 든다.
군생활중에 공부해서 서울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사례를 읽고, 앞으로 전역하기까지 손가락으로 셈해보니 8개월이 남았다. 매일해야하는 공부를 꼭하리라는 것과, 시간을 그냥 낭비하지 않겠다, 올해 수능 준비에 몰두할 것이라 마음 먹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한 책...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