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일 일요일

샤워하고 포상에 올라가봤다. 졸고있다.
내려와서 대기근무자를 보니 고무링을 빼놓고 이불덮고 자고있다. 뭐 이정도는 충분히 예상한 것이지만 개판이다. 대기하러 처음 올라와서 본 모양이 이 꼴이니 평상시에 어떤식인지 충분히 알만하다.
깨진유리창칙이 있다. 문제는 초반에 잡아야 한다. 대기근무자(상병 유.수)에게는 진술서 간단하게 적고 반성문 A4용지로 빼곡하게 적게했다.
뭐 이정도 하면 미연에 바로잡은 셈이고 다음에 내가 올라오면 긴장해서 잘하겠지..
모드씨의 비밀노트에 열정을 만드는 방법의 첫번째 인 자긍심을 지키거나 키워라라는 것을 생각하여 자긍심에 손상이 가지 않을 정도로 잘못한 것에 대해서 지적했다.
부대의 눈이 너흰데 너희가 이렇게 자버리면 진지는 뭘 어쩌겠다는거야. 혼을 내야 정신을 차리나. 너희 둘이 경고야. 근무 똑바로 서.
지금 너 뭐하냐. 유.수 이놈 잘하는 줄 알았는데 개판이네. 올라가서 근무상태 보고 자면 깨스를 부려도 잘 설까말까인데 네가 이 지랄을 떠니 위에 근무자가 자고 있지. 너 평소에도 근무때 자냐. (평소에는 자지 않습니다) 너 그럼 평소애는 잘 서다가 서대장 올라왔다고 그런거냐. (아닙니다.) (사실 아까 점호할떄 얘들에게 점호끝나고 자야겠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 인원들 방심하도록) 너 진술서하고 반성문 2장 빼곡하게 적어라. 남은 시간 반성하도록..
이 반성문은 내일 오후에 본인에게 줘서 알아서 하도록 할 생각이다. 어차피 나랑 생활할 인원도 아니고 본인이 마음을 잘 잡아야 되는 문제라 지휘보고해서 징계를 줄 것이 아닌 이상 이번은 경고이고 없는 것으로 하는 대신 스스로 다잡을 수 있도록 하는게 훨씬 낫다.
나는 모드씨나 더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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