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5일 월요일

꿈에서 결혼하는 꿈을 꾸었다. 약혼식도 하지 않은채 어떠한 절차도 없이 그저 아내가 집으로 온것으로 끝났다. 첫날밤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에서야 결혼식도 하지 않았고 첫날밤도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는게 깨닫는다.
누군가가 아내를 위해 음식을 만드려고 가스에 불을 올리고 준비했다. 이를 보고 나도 뭔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자 아내는 보이지 않고, 밖이 소란스러웠다. 밖에 나가보니 웬 남자들이 현관과 앞 뜰에서 뭔가를 다듬고 있었고 나는 일본 사람 같아서 何をしていますか.라고 유창하게 물으니 틀렸다는 식으로 문장을 말해주며 고쳐주었다. 그러더나 어느세 현관옆에는 갓과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은 나이지긋한 어르신이 세명있고 이어 정문에서 동네 어르신들이 오는데 한분은 오자마자 현관에 있던 어르신을 붙잡고 복받쳐 엉엉 운다. 할머니가 있나 주변이 두리번거리니 평소에 즐겨입으시는 하얀옷을 입고 서 있었다. 번써 판이 이렇게나 벌어졌단 말이가. 주변 사람들은 보니 전통식으로 할것 같은데 지금 한복이 없는 상태이고 아내 또한 없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어 산속 깊은 절안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맞절을 준비하며 있는 것이 아닌가. 신부의 차림새는 잘 보이지 않고 나를 거드는 사람과 주례를 하는 화장을 한 여자 두명 사이에서 화장을 짙게해서 어떻다는 둥의 장난조 비난을 하는 것이 들린다. 부석사 무량수전 본채에 오르기 위해서 문을 통과해야하듯 문지기로 장비가 서 있었는데 머리에 비대칭으로 뿔 두개 달린 이상한 녀석들이 결혼식 떡고물이나 먹으려고 들어왔고 결혼식장에는 출입을 시키지 않고 옆쪽에 들여보냈다.
어느상황에서 아내의 아버지인듯 보이는 사람이 방에서 아내와 성교를 하고 있었는데 아내는 약간 부끄럽고 약간 당황한듯 보이지만 늘 했던 것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다는 듯하였다. 알고 봤더니 아내가 어렸을 때부터 아비되는 사람이 이런 짓거리를 한것이다.
기분이 영 찝찝하다. 어제 내겐 너무 아찔한 그녀를 인상깊게 본 탓인 듯하다. 여자 주인공의 출신이 포르노배우 출신인 배경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자 주인공이 굉장히 매혹적아라 인상깊게 보았고 뇌리에 박혀 오늘 꿈에서 이런 게 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위에 적은 것을 일본어로 옮겨 lang-8에 적어 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는 핸드폰의 pocketwit으로 적고 있기에 mdic을 이용해서 단어를 찾아가며 글을 쓰면 할 수는 있지만 굉장히 더딜 것 같아 일단 유보다.
그나저나 어제 네시까지 AAT EBSlang강좌를 들어서 아침에 잠이 좀 모자란 느낌이었고 왼쪽눈이 부은 듯한 느낌이 있었는데 거울을 슬쩍 한번 보았을 때는 진짜로 눈이 부은 상태였다. 눈거풀안에 있는 모세혈관이 터진듯 하다. 심하지는 않지만 이 탓에 눈이 좀 부어보인다. 마치 눈을 어디에 쌀짝 박은 듯하다.
지금 글을 적으면서 내가 표현하고 의도하려는 바에 가깝게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 다르고 어 다르듯 모국어로도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오늘은 의미가 생각나는 동시에 해당 표현이 떠올라서 매끄럽게 씌여진 듯하다. 일본어나 영어를 통해서도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되는 것이 외국어 학습의 큰 목표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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