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3일 토요일

이끄는 사람이 우유부단하면 밑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할지 모를뿐만 아니라 갈팡질팡 하는 것 때문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얼마나 낭비가 심한지 모른다.......... 한 소대의 2개반의 분대장을 교체를 해야할 필요성이 생겼으나 교체를해버리면 부소대장이 있는 반이 취약해진다는 판단하에 이제 남은 2주간만은 형행대로 유지를 하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건의를 하였으나 중대장은 "내가 분명히 지침을 주었을 텐데," 한쪽이 취약해져서 이제 남은 두주만이라도 현행대로 하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하니,"뭔소리 하는 거야, 단 하루라도 분대장 없이 간다는 것이 말이되냐"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부소대장과는 말을 다시 맞췄다. 아무리 불합리한 것일지라도 상관의 말이면 우선은 무조건 따라야 하는 것이 군조직의 특성인지라 따랐다. 그래서 이대로 시행됐다면 깔끔했을텐데, 문제는 이틀뒤인 어제 말을 번복한것이다. 부소대장이 있는 곳에 순찰간 해당 병사의 말을 듣고 - 남은두주동안 생활했던 곳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내용 - 그냥 그대로 놔두라고 했던 것이다. 큰 불만이 아닐 수 없다. 이러면 밑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섣불리 행동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지휘관은 그래서 어려운 자리다. 정산적 시뮬레이션으로 여러번 미연에 일어날 일들을 에상하고 구상, 시뮬레이션하여 부대를 매끄럽게 이끌어 나가는 일을 해야 하느 것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힘든 자리일 수 있다.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자신의 의지를 펼치고 감화시킬 수있는 언변, 강한 체력, 유머/위트 등을 겸비해야 부대를 자연스럽게 이끌 수 있는 것이다. 지휘관이 어떻냐에 따라서 그 부대의 성격이 따라간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휘관이 차고 있는 견장의 무게는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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